아들에게 승계않겠다 노조인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함에 따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사과는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받기 위한 '노림수'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권고를 하고, 이를 받아들인 일련의 흐름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법정에서 요구한 내용과 들어맞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당시 정준영 김세종 송영승 부장판사)는 지난해 10∼12월 공판에서 내부 준법감시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자 삼성 측은 올해 1월 준법감시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는 "준법감시제도는 실효적으로 운영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