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 해병대 훈련 1등 이수 손흥민이 아버지와 함께 제주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스크와 모자를 썼지만, 짧게 자른 뒷머리는 확연히 드러납니다. 지난달 20일 제주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한 지 3주 만에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길지 않은 훈련소 생활이었지만, 손흥민은 훈련 성적도 최고였습니다. 입소자 1등에게 주어지는 '필승상'을 받았습니다. 다부지게 다문 입과 날카로운 눈빛까지. 빨간 해병대 명찰을 달고 상을 받는 표정엔 늠름함이 느껴집니다. 분대장 임무를 수행하며 각개전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정신전력 평가에서도 만점을 받은 결과입니다. 다른 동기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을 뿐 아니라, 리더십도 발휘했습니다. [박도경 / 손흥민 훈련소 동기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