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우승 순간 동영상
4개 대회출전 2020시즌 LPFA투어상금왕
우승상금110만달러(약12억)
고진영은 2020년12월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LPGA투어 그룹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습니다
3일까지는 김세영과 공동1위로 마쳤으나 역시 상금왕의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4일째 4언더파차로 여유있는 승리였습니다
고진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이 돼서야 이번 시즌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나왔고 첫 대회인 펠리컨 챔피언십 공동 3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초 VOA 클래식에서 단독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고진영은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극적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70명만 나올 수 있는데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반드시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이번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쥔 고진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왕 고지까지 올랐습니다.
마지막 2개 대회의 우승 상금 규모가 US여자오픈 100만 달러,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10만 달러로 올해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컸고, 고진영은 그 2개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연달아서 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원동력으로 삼았습니다
고진영은 대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 나와 우승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한국에서 충분히 쉬었고 미국에 온 이후로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김세영과 시즌 최종전에서 2∼4라운드에 연달아 동반 플레이를 벌이며 경쟁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도 여러 번 같이 경기했고,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하며 "그래도 경쟁이었기 때문에 이겨야 했는데 (김)세영 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고진영은 "내가 오늘 세영 언니보다 조금 잘했지만, 세영 언니도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마지막까지 경쟁한 김세영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는 "첫 홀 티샷이 왼쪽으로 날아가고도 버디를 해서 시작이 좋았다"며 "내 스윙이 현재 완벽한 상태가 아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 집착하기보다 몸과 근육의 느낌대로 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3m 이내의 퍼트"라고 말했습니다.
우승 상금 110만 달러에 대해 고진영은 "사실 텍사스주에 집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현재 미국 은행 통장 잔고가 얼마 없다"며 "집을 사는 데 보태면 될 것 같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12번 홀(파3)부터 남은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친 그는 "사실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았고 그냥 선두라고만 알고 있었다"며 "캐디 브루커가 '4타 차 선두니까 이 시간을 즐기라'고 말해줬고, 마지막 홀에서는 '진짜 프로는 마무리가 완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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